어학연수 학교의 분류
 
전문기관은 크게 대학교 부설 어학원과 사설 어학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두 기관 간의 커다란 차이는 없으며 단지 코스의 기간, 금액, 학생들의 연령, 레벨의 다양성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학교마다 특정 요일에 흥미로운 Activity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고(야외수업, 시장견학, 기관방문 등) 학생들의 고충이나 어려움을 면담하여 해결해 주기도 한다. 코스 선택이 길면 할인 혜택이 되는 곳이 많고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다. 주로 수업은 Full-time인 경우 9시부터 오후 3시 경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수업이 없다. Part-time은 오전이나 오후만을,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요일만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 주말에는 대부분 수업이 없으므로 혼자서 공부를 하거나 시내 관광이나 짧은 1박 2일 관광을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사설영어학교 (Private English Language School)
 
사설영어학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설립, 운영되고 있는 형태의 어학원이며 주로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일부 어학원은 대학 부설어학원을 능가하는 우수한 학교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학원의 수가 많은 만큼 어학원의 질도 다양하며 각각 지니고 있는 장, 단점도 매우 다양하다. 규모가 작고 시설이 다른 학교에 비해 뒤쳐지지만, 우수한 강사진 덕분에 다른 어학원에서 연수를 한 것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학교도 있으며, 시설 면에서 아주 많은 투자를 해 놓았지만 방대한 경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적인 질이 저하되는 어학원 등도 있다. 사설 영어학교는 학생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말 캠프나 파티, 테니스, 골프, 승마 등 다양한 과외활동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오클랜드 지역 사설영어학교는 한국 학생의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전문학교부설 영어학교 (Polytechnic English Language School)
 
뉴질랜드에는 전문직업과정을 가르치는 폴리 테크닉이라 불리는 전문대학들이 많다. 대개 영어학교를 병설로 운영하며 경영학, 비서학, 관광학, 컴퓨터 과정 등을 개설하고 있다. 어학과정 수료 후 본과진학도 가능하다. 국립 전문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외국 학생들은 해당 전문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설어학원에서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토플이나 IELTS 등의 영어시험을 따로 치르지 않아도 전문대학의 입학을 보장받는 조건부 입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부설 영어학교 (University Language Centre)
 
뉴질랜드의 국립 정규 대학들 중 일부 대학교들에서 부설로 운영하는 영어연수기관으로 캠퍼스 안에 있어서 대학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뉴질랜드 학생들과 사귈 기회가 많다. 대부분 10-16주 단위의 학기제로 운영되고 입학시기도 연간 3-4회로 한정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대학교 본 과정 재학생들의 어학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거나, 정규 프로그램에 입학 예정인 학생들만을 받는 어학원이 있으므로 유학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있다. 학비는 다른 사설영어학교 또는 전문대학 부설어학원에 비해 비싸며, 어학원에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 재학생과 동일하게 학생증을 발급해 준다. 영어 수준이 상당한 수준(대략 토플 500점 수준)에 이르러 있고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적합하다. 본인의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학술적이고 관료적인 부설어학원보다는 교사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으며 어려움이 생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설영어학교에 등록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진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학부설이 좋다.
 
학교의 선택 조건
 
어학연수 학교는 본인의 목표나 취향에 따라 선택의 조건이 달라지는데, 연수 후에 대학교 진학 같은 특정목표가 있는 경우에는 그 목표에 맞도록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좋고, 수강료의 수준, 학교의 규모, 한국인 학생의 비율, 생활의 편리성, 아르바이트가 용이한 곳 등의 사항들을 따져 보고 선택하여야 한다.
 
학비와 생활비
 
어학연수 과정의 정확한 학비를 말하기란 어렵지만 Full-time학생을 기준으로 주당 평균 $285-350정도이다. 학비가 지나치게 비싼 곳도 문제이지만 또한 지나치게 싼 곳이라 해도 좋은 곳은 아니다. 강의 구성, 시간, 교재비, 야외 활동비, 숙식비 등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여 학교 및 코스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질랜드에서는 수업료에도 12.5%의 재화용역세(GST)가 부과된다. 영어학교에는 일반적으로 어학연수생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일부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홈스테이를 이용하고 있다. 비용은 일주일 평균 $160-200정도이다. 장기체류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비용이 다소 저렴한 아파트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뉴질랜드 학생과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된다. 비용은 월평균 $300-500정도이다. 이 밖에도 교통비, 오락비 및 기타 잡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10,000내외가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